한울 제약 대표, 강주하. 그의 인생에 해일처럼 몰아쳐 들어온 그녀, 장해성. “집 안 청소 제가 다 할게요. 가정부 하나 고용했다고 쳐요. 그리고 회사 일도 열심히 배워서 도움이 되도록 할게요. 가르쳐만 주시면 열심히 할게요.” 기억상실증에 갈 곳 없는 해성을 결국 내치지 못한 주하는 그녀를 비서로 들이게 되는데... 그가 고개를 들었다. 입에서 빠져나온 유두가 그의 타액으로 번들거리고 있었다. 해성은 허전해진 가슴을 느끼며 다리를 벌리려는 그의 손을 느꼈다. “다리에 힘 빼. 이러면 들어갈 수가 없잖아.” 그의 말에 그녀가 다리에 힘을 빼자 그가 그녀의 양쪽 다리를 잡더니 반으로 접어서 활짝 벌렸다. 보기에도 민망한 자세에 해성이 놀란 눈이 되었다. “가, 강주하 씨, 지금 뭐 하는…….” “이래야 더 잘 보이거든.” 말수 없고 감정이라고는 도통 느껴지지 않는 그에게 이런 음란한 면이 있다니. 어쩐지 그와 안 어울리는 듯하면서도 묘하게 그녀의 가슴을 들뜨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