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걸이 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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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최고 명가의 아버지들이 자녀에게 남긴 가훈과 유언 옛 아버지들은 자녀에게 무엇을 가르치고 싶어 했는가? 이 책은 우리 옛 선인들이 남긴 가훈과 유언 31편을 한자리에 모은 것이다. 귀양지에서 사약을 받고 아들에게 마지막으로 쓴 김창집의 유언, 가문의 흥망이 이 종이 한 장에 달렸다며 명심하여 지킬 것을 자식들에게 당부한 윤선도의 가훈, 목민관으로 부임하는 아들에게 여덟 가지 가르침을 적어준 성호 이익 등 시간을 뛰어넘는 삶의 지혜와 원칙이 담긴 아버지들의 뜨겁고 간절한 가르침을 만날 수 있다. "호걸이 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이 말은 신숙주가 아들에게 준 가훈에 나온다. 신숙주는 아들에게 일세를 호령하는 빼어난 호걸이 되려 하지 말고 오히려 더 낮추고 더 비워서 근면하고 신중한 사람이 되어주기만을 바랐다. 이 책은 옛 선인들의 실행에서 나온 힘있는 가르침을 통해 부모와 자식들의 삶의 자리를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About the author

정 민 충북 영동 출생. 한양대 국문과 졸업, 한양대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시미학산책』, 『정민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이야기』로 한시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 도교적 상상력의 문제를 다룬 『초월의 상상』, 새의 기호학적 의미를 문학과 회화 작품을 통해 읽어본 『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 등 다양한 지적 편력을 보여주었고, 잠언풍의 청언소품을 엮어 『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내가 사랑하는 삶』『죽비소리』『돌 위에 새긴 생각』을 펴냈다. 18세기 조선지식인의 사유와 지식경영을 탐색한 『비슷한 것은 가짜다』『미쳐야 미친다』『18세기 조선지식인의 발견』『다산선생 지식경영법』 등 일련의 저작을 통해 문학을 넘어 사회문화사 전반으로 글쓰기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다산의 지식경영법 중 집체적 지식경영에 관심을 가져, 이 책도 제자와 공동작업으로 진행했다. 이홍식 경남 합천 출생.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조선후기 문장론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같은 학교 연구교수로 있다. 조선후기의 산문문학에 관심이 많고, 특별히 문단의 주류에서 벗어나 새로운 담론을 이끌어낸 작가들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 18세기 초 대표적인 소론 문장가인 조구명이나 18세기 말 정조의 질책에도 굴하지 않고 소품을 창작한 이옥, 19세기 초 고문에만 매몰되지 않고 새로운 문학 영역을 개척한 홍길주 등에 큰 매력을 느낀다. 먼지 속에 묻혀 있는 과거의 문학을 현재에 되살려 보다 많은 사람이 고전과 함께 호흡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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