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그 녀석이 돌아왔다! 만취한 상태로 집에 들어간 어느 날 밤. 지율은 자신의 방을 차지한 준해와 엉겁결에 키스를 하게 되는데. “이제야 눈 좀 마주치네. 하자, 나하고.” “하긴 뭘 해?” “너 좋아하는 거 뭐든지. 같이 하고 싶어.” 급기야 키스 이상의 것까지 함께 나누게 된 두 사람은 서서히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고. “네가 예뻐서 미칠 것 같아.” “내가 좀 그렇지?” “우리 집부터 구해야겠다. 차에서 같이 잘 순 없잖아.” 아래위층에 살며 부모님 모르게 비밀 연애를 시작한 그들. 우리가 정말…… 이래도 되는 거야?! 동갑내기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달콤 살벌한 로맨스로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왜! 지금 좋았는데, 아, 약 올라, 확 때릴까. “하아……너, 죽을래?” 바짝 약이 오른 얼굴로 지율이 준해를 노려보자 준해가 눈썹을 꿈틀거리며 장난스레 웃었다. 지율의 입술을 물고 빨던 준해의 입술이 쇄골로 내려왔다. 그녀의 봉긋한 가슴을 물며 준해가 중얼거렸다. “가슴이 커진 것 같은데. 내가 빨아줘서.” “으읏!” 바짝 선 유두를 잘근잘근 씹던 입술이 쭉 미끄러져 내려갔다. “집에 갈 거야.” “지금 이 꼴로?” 지율이 뾰로통해 부들부들 거리자 준해가 그녀의 배꼽위에 대고 밉상스럽게 말했다. 뻥 차버릴까, 고민하고 있는 걸 눈치챘는지 준해가 그녀의 두 다리를 몸으로 꾹 누르며 크게 웃었다. 지율이 버둥버둥 거리자 재빨리 그녀의 몸을 제 몸으로 덮으며 그녀에게 입술을 쭉 내밀었다. “키스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