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숨은 원리를 찾아가는 실험실 밖 화학 수업 내신·수능·논술을 한 방에 잡는 야무진 화학 개념서 화학은 수능 과학탐구 영역 중 수험생들의 선택 비율이 높은 과목으로(2016년 수능에서 화학1을 선택한 수험생의 비율은 53.4%로 생명과학1(62%) 다음으로 많았다), 출제 난이도가 비교적 높다. 특히 화학1의 1등급 커트라인 점수는 46점(원점수)으로 다른 과목에 비해 고득점자가 많은데, 화학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초 개념을 완벽히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원리를 적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과학 논술에서도 주어진 문제에 대한 답을 과학적 논리대로 서술하려면 기초 개념이 우선되어야 한다. 하지만 수험생들에게 화학은 실험실의 시험관처럼 차갑고 책에 나오는 낯선 이름의 화학자가 살았던 나라만큼 멀기만 하다. 교과서의 예와 설명이 단편적인 탓이다. 이 책의 저자는 딱딱한 교과서의 개념과 원리를 친근한 사례를 통해 말랑하게 설명한다. 이를테면 산소의 산화·환원 반응을 누렇게 변한 사과에, 산과 염기의 성질을 달고나의 달콤 쌉싸름한 맛에 비유하여 설명하는 식이다. 학교와 EBS 등 교육 현장에서 전국 수험생들이 화학의 세계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온 저자는 일상 곳곳에서 화학의 원리를 발견하고 이를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실생활에 활용되고 있는 화학의 이치를 깨닫고 나면 낯설기만 했던 용어와 화학식, 실험 원리가 한눈에 그려질 것이다. “화학이 이렇게 쉬운 과목이었다고?” 『미라클 화학』으로 개념을 꽉 잡은 다음 학교 수업과 문제 풀이에 임하면 화학이라는 난공불락의 성을 여유롭게 정복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자가 될 것도 아닌데, 왜 화학을 배워야 할까? 영화 「마션」에서 화성에 홀로 남겨진 마크 와트니는 감자 농사를 지어 가까스로 식량을 구한다. 척박한 환경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그는 과학 지식을 이용해 물을 만들기로 한다(와트니가 물을 만드는 과정은 책에서 확인하자). 와트니가 화성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데는 그가 용감하고 똑똑한 과학자인 덕이 컸지만 무엇보다 물이 생성되는 화학 원리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구에서 그를 구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도 전에 굶어죽었을 테니까. 화학은 인류 역사와 함께 발전해왔다. 최초의 화학 반응인 불의 발견 이후로 인류는 자연 환경을 극복하고 문명사회를 건설할 수 있었다. 화학의 원리는 지금도 생활 곳곳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를 알아두면 와트니처럼 우주미아가 되어 화학 지식을 써먹을 일은 드물겠지만 일상이 훨씬 편하고 흥미로워진다. 화학 비료로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산소의 산화·환원 반응을 이용해 철의 부식을 막을 수 있다. 과일을 빨리 익게 할 수도 있고, 음식 맛을 풍부하게 살릴 수도 있다. 생물이 숨 쉬고 살아가는 데도 화학 작용이 연결되어 있다. 혹자는 “어쨌든 과학자가 될 것도 아닌데 화학(과학)을 꼭 알아야 할까?”라고 질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이작 아시모프의 말처럼 ‘세상은 과학을 기초로 서 있으며, 과학이 차지하는 자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럴수록 과학을 잘 이용해야 하는데 이를 결정하는 사람은 일반 민중이며, 그들 가운데 과학을 잘 아는 사람이 없다면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 즉, 인류의 삶을 올바로 지켜내기 위해서라도 과학을 공부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것이 우리가 화학, 나아가 기초 과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다. 화학의 철벽을 무너뜨리는 필살기 『미라클 화학』 _이 책의 구성 『미라클 화학』은 고등학교 과정을 예습하는 예비 고1과 화학의 기본 개념을 다잡고 문제 풀이에 집중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화학의 개념과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화합물, 원자와 분자, 몰, 화학식, 오비탈, 전자, 화학 반응’ 등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총 13개의 장으로 나눠 일상의 사례와 곁들여 설명하고 각 장의 마지막에서 꼭 알아둬야 할 핵심 내용을 하나의 흐름으로 꿰어 내신과 수능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재미있는 읽을거리를 수록해 수험생들이 화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꾸몄다. 이 책의 특장은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다양한 사례를 들어 개념을 설명하는 데 있다. 수험생들에게 친숙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화학 세계의 문을 열고 들어가 낯선 용어와 실험 원리를 마치 일기처럼 풀어낸다. 그다음 전국연합학력평가, 수능 등에서 출제된 기출 문제를 함께 풀어보면서 기본 개념만 확실히 잡으면 어떤 새로운 유형의 문제도 혼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마지막으로 미라클 키워드에서 또 한 번 개념을 정리하도록 순서를 배치하여 자연스럽게 복습이 되는 효과를 노렸다. 원리를 알면 화학이 보이고 화학을 알면 일상이 달라진다. 저자와 함께 일상에 숨은 화학의 원리를 캐내다 보면 “아~ 이런 거였어? 이제 화학 널 이해할 수 있겠어!” 하며 화학과의 케미가 불꽃처럼 타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