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엄마의 문신

· 주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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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숙 씨는 1953년 충청남도 서천의 4대 대가족 품에서 출생하여 시골 전통을 몸으로 흡수하며 성장했다. 동시에 산업화의 역군으로서 이후 급변한 세상을 몸으로 살아낸, 극적으로 다른 두 세계의 산증인이다.

이 땅 1950년대생의 독보적인 ‘스펙’은 어린 시절 경험한 시골, 자연, 대가족, 전통 등이다. 도시의 현대인에게 그것은 낯선 외국과도 같다. 그런데 어느 순간 놀라운 경험이 찾아온다. 그 나라의 외국어가 나의 모국어가 되는 순간이다. 들으면 들을수록, 이는 내 나라요 내 소유였음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엄마의 이야기는 자녀에게 주는 가장 큰 유산이 된다.

 

엄마의 일기장과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엄마의 이야기를 엮었다. ‘엄마’라고 하는 외국이 나의 ‘모국’이 될 수 있을까? 책은 이 특별한 여행을 위한 가이드북이 되어준다.

About the author

1953년 충청남도 서천군 마산면 안당리에서 태어났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와 풍습, 좀 더 원형적인 한국 정서와 이 땅의 천연적 자연 풍경을 간직하고 있던 시골 대가족 품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던 농촌과 24시간 불빛이 쉬지 않는 대도시, 먹을 것이 없어 사람이 죽어나가던 보릿고개와 먹을 것이 남아돌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시대를 한 몸으로 경험했다. 4대가 북적이던 대가족에서 났는데, 지금은 남편과 단둘이 초핵가족으로 살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시골을 떠나 군산으로 전학 갔다. 군산초, 군산여중·고를 거쳐 군산교육대학을 졸업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발령 받아 충청남도 옥계, 병천, 천안, 경기도 시흥, 부천, 파주, 강화 양도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초등교육학을, 서울신학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노인복지를 전공했다. 교육자로서의 노고를 인정받아 교육부 장관상, 경기도 도지사상, 도교육감상,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했다.

아빠가 되어서야, 아빠 엄마의 수고와 진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귀에 들리지 않던, 엄마가 들려주시던 이야기들이 들리기 시작한 것도 그 무렵 이후입니다.

들려오는 엄마의 이야기는, 말하자면 외국 이야기였습니다. 들을수록 낯선 나라였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들을수록 그것은 사실 나의 나라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나라 안에 있는 많은 보화들도 실은 나의 소유였던 것이고 말이지요.

우리의 소유였던 그 나라, 그 세계를 회복하기 위하여, 삶이 아무리 고달파도 엄마의 이야기를 묶고 엮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엄마에게 수백 가지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렇게, 엄마와 2인 1조를 이루어 이 책이 세상이 나왔습니다.

『젊은 날의 발견』(2006), 『이용도 목사 평전』(2013), 『나의 스무 살 거울엔 잃어버린 네가 산다』(2021) 등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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