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선택이 불러온 비극적인 결말
계약직 사원이었던 그녀는 회사의 후계자로 지목된 그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의 곁을 맴돌던 그녀는 기어코 그를 유혹하는 것에 성공한다. 임신으로 그의 발목을 잡아 결혼까지 하게 되지만, 현실은 그녀의 바람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녀는 시어머니의 핍박과 남편의 무관심 속에서 유산하게 되고, 결국 비극적인 죽음을 눈앞에 둔 채로 중얼거린다.
“이 결혼, 되돌리고 싶어. 정말로.”
그 순간 문주는 눈을 번쩍 뜬다.
사랑하지 않으려는 여자
운명을 바꾸려는 남자
문주는 너무나 현실 같았던 꿈을 떠올리며 허세 가득했던 삶을 청산하기로 다짐한다. 그런데 믿을 수 없게도 꿈속의 남편을 다시 만나게 되고, 심지어 꿈에서와 똑같은 상황이 재현된다. 그녀는 그를 피해서라도 운명을 바꾸고자 한다. 하지만 어느새 사랑의 감정이 생겨 버리는데…….
“그 꿈에서의 당신과 나는 분명 달라요. 그러니 꿈대로는 되지 않을 겁니다.”
“제발 저를 내버려 두세요. 이사님도 그 남자를 잊으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그래 놓고 왜 이제 와서…….”
“꿈속의 그 나쁜 새끼 대신 현실의 내가 그 자리를 채울 거니까.”
“이사님.”
“도망치지 마. 운명은 얼마든 바뀔 수 있어.”
피할 수 없는 운명적 사랑 《결혼의 추억》
결혼의 추억 / 이연추 / 로맨스 / 전2권 완결
이연추
열심히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글을 쓸 수 있을 거란 희망에 오늘도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는 소심한 직장인.
출간작으로는 <이혼서약>, <대마왕과 잠자는 공주>, <얼음마왕의 연인>, <사랑이식>, <가면의 계약혼>, <너를 향한 갈증>, <심술 대마왕과 춤을>, <너를 내 품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