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성화로 엄친아와 선을 보게 된 지호. 맞선은 현재 쓰고 있는 의 취재의 일환이었다. 그런데 그만 맞선남에게 충동적인 질문을 하고 말았다. “그러니까, 할 수 있으세요?” “뭘 말입니까?” “그거요.” “그게 뭐죠?” 남자의 눈에 의아함이 서렸다. “섹스요.” 남자와……! 명성대 일반외과 레지던트 3년 차, 유결은 생전 처음 보는 맞선에서 황당한 질문을 받고 엉뚱한 대답을 하고 말았다. “못 잡니다. 여자와는…….” 엄청난 비밀을 알고 어쩔 줄 모르는 지호 앞에 성 정체성을 폭로한 남자가 자꾸만 나타나 달콤하게 속삭인다. “양지호 씨에게 관심이 갑니다.” “내게 꽂히면 안 되겠습니까?” “나만 바라보면 안 되겠습니까?” 설마 이 남자는, 남자와도 여자와도 가능한…… 바이섹슈얼??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강유결에게 두근거리는 지호에게 엉뚱하고 달콤한 로맨스가 날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