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사내연애 #오해 #원나잇 #츤데레남 #능력남 #카리스마남 #평범녀 #엉뚱녀 #잔잔물 그저 무탈하고 편안한 일상을 꿈꾸던 지현. 회식 다음 날 지워진 기억을 가진 채 낯선 호텔 방에서 눈을 떴다. 이미 식어 버린 옆자리에 누워 있었을 남자의 얼굴을 떠올리려 하지만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 꿈결처럼 지나가는 남자의 목소리만 들릴 뿐. ‘......부, 회사에서 봐.’ 그러니까 매일같이 얼굴을 마주하는 낯익은 직장 동료 누군가와 사고를 쳤다. “......나, 누구랑 잤니.” * * * 기대감인지, 두려움인지 모를 커다란 감정에 파들파들 떨며 그의 손목을 붙들었다. 그러나 그는 저항에 영향을 받지 않고, 깊이 손을 넣어 그녀의 음부를 커다랗게 덮었다. 마치 뜨거운 것에 덴 것처럼 지현은 상체를 튕기며 진동했다. 눈조차 뜨지 못하고 바들바들 떨고 있는 그녀의 이마로 입맞춤이 지나갔다. 그것이 위로인 것처럼 느낀 지현은 절박하게 그의 입술을 찾아 매달리듯 키스했다. ‘흐흣.’ 울듯이 남자의 입술을 깨문 채로 신음했다. 그러자 그가 그녀를 머금은 채로 낮고 음험한 목소리를 냈다. ‘흔들어 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