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전문직 #상처남녀 #능글남 #다정남 #절륜남 #상처남 #능력녀 #상처녀 #털털녀 #달달물 #로맨틱코메디 #힐링물 #일상물 명문대에서 대기업 비서실까지, 언제나 정해진 길로만 아등바등 살아온 그녀, 야하늬. 그러나 인간관계에 환멸을 느껴 꿈의 직장을 때려치우고 나온 지금, 그녀는 야동 콜렉터 친구 인애의 오피스텔에 기생하는 백수이자 혼술녀가 된다. 이런 상황에서 하늬는 사운드 빵빵한 친구의 야동 탓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오피스텔 내 유명한 ‘19층 야동녀’가 되고, 거기에 더불어 루인에게는 ‘엘리베이터 민폐녀’이자 심각한 주사를 가진 ‘짝짝이 슬립온 주정뱅이’로 찍히게 되는데....... 백수가 된 맥주 덕후 하늬는 자유를 만끽하며 한낮 거리를 배회하다 뮌헨에 들어서게 되고, 그곳 루프 탑에서 혼술을 하다 14층 이웃이자 크래프티 비어 펍 뮌헨의 사장 호루인과 마주하게 된다. “연애, 아니라면서요?” 그런 것 아니고, 그냥 한 잔씩 하자고만 했었잖아요. “사랑, 그런 건 아니고.” 아니고? 루인의 고개가 비스듬히 꺾이며, 다시 한번 그녀의 온 얼굴을 눈으로 훑어 내렸다. 그도 아마 무엇인지 다시 더듬어 보는 것이리라. “우리가 사랑일 수 있겠는지, 알아보자.” 멈춘 ‘일상’과 ‘인간관계’에 방향을 잃고 상처받은 야하늬와 호루인. 서툴지만 솔직하고 분명한 감정들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두 사람의 변화. 다양한 맥주의 여러 가지 멋과 맛에 우리들의 인생과 사랑을 빗대어 맛보는 향긋하고 진한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