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를 패스하고 재경은 하은을 기다리지만
그녀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힘없이 떠나보낸 어린 시절의 첫사랑, 하은.
몇 년 동안이나 그녀의 행방을 수소문해도 찾을 수 없던 어느 날,
재경은 수사 중이던 나이트클럽 안에서 하은을 보게 된다.
「널 좋아해. 아니, 사랑해. 그것도 아주 많이.」
그렇게 고백하던 하은이 낯선 남자의 품에 안겨 있다니.
재경은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는데…….
사냥개처럼 온순한 얼굴 뒤에 집요함을 숨긴 재경과
독립적인 고양이처럼 당차지만 속은 여리기만 한 하은의
달콤하면서도 쌉싸래하고 귀염귀염한 연애담!
에로틱한 망상을 그리는 여자.
▶ 출간작
산타클로스는 죽었다.
특별수업
초연
사라진 마음
하얀 나비
비와 롤러코스터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