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때문에’ 초라한 나에서 ‘아이 덕분에’ 충만해진 삶으로 당도하는 여정을 회고하는 이 책은 단순한 쇼핑몰 창업 성공기가 아니다. 사업을 운영하며 만난 일하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문제 해결 참고서이자 누구나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따뜻한 격려를 담은 에세이다.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고, 옷 밖으로 새어 나오는 모유를 지하철 문에 기대어 숨기고, 유치원 정보를 얻고자 엄마들에게 조공을 바치고, 기저귀 가방을 들고 아이를 업고 시장을 배회하는 눈물 없인 들을 수 없는 매 에피소드의 끝마다 덧붙인 담담한 회고는 육아와 일 사이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는 엄마들이 일상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게 돕는 든든한 조력자의 목소리가 되어 줄 것이다.
쇼핑몰 대표보다 ‘비공식 무허가 창업 컨설턴트’로 불리길 원한다.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하다 육아를 위해 퇴사하고 이후 마주한 산후 우울증에서 벗어나고자 온라인 쇼핑몰 업계에 뛰어들었다. 2011년 브랜드 ‘용감한맘’을 설립했다. 작은 집 한 켠에서 시작한 용감한맘은 수많은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로 성장했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용감한맘의 제품은 입소문을 타고 13년의 세월 동안 사랑받고 있다.
쇼핑몰을 운영하며 경력단절 여성, 육아에 지친 엄마,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이들이 자신만의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도왔다. 13년간 만난 직원에, 그들이 다시 영감을 주는 이들까지 합치면 용감한맘으로부터 시작된 꿈을 찾아 나선 이들의 수는 헤아릴 수 없다. 지금도 용감한맘은 함께하는 성장을 모토로 여성들과 일하며 그들의 꿈을 응원하고,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으로 실현을 돕는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