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계약서에 분명히 적혀 있잖아요? ‘절대로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고!” “지금 이게 그 조항과 무슨 상관인데?” “아하, 설마 키스했다고 해서 내가 사랑에 빠지기라도 했다고 생각하는 거야?” 일도 잘하고 성깔도 잘하는 비서 서령은 사장 도유에게 계약결혼을 제의받는다 일 년, 딱 일 년만 버티면 한강 뷰 아파트가 손에 굴러 떨어진다는데 얄미운 말만 툭툭 던져대고 아니꼬운 상사이지만 이번 계약은 일생일대의 기회인 듯하다. 결국 서령은 ‘계약기간 동안 절대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는 다짐을 받으며 계약서를 작성한다. 제발 사랑에 빠지지 않기를, 나 말고 저 남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