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는 결혼 2(완결)

· 에피루스
Kitabu pe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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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asa

Kuhusu kitabu pepe hiki

탐욕이 가득 서린 남자의 키스에 벽을 세워 놓은 그녀의 이성이 삽시간에 무너져 버렸다. 쉬지 않고 이어지는 끈적한 키스에 저항할 의지마저 사라졌다. 저도 모르게 맞물린 잇새로 달뜬 신음이 새어 나왔다. “흐으으, 강 대표님…….” 쉽사리 놓아주지 않을 것 같던 입술을 떼어낸 민제가 그녀를 빤히 내려다보았다. “이제부터 우리가 부부라는 걸 잊었나 봅니다. 이름 불러 봐요.” “……민제 씨.” 서아가 이름을 부르자, 민제의 한쪽 입꼬리가 비스듬하게 휘어졌다. 그의 아래에 깔려 그의 이름을 부르는 은서아가 예뻐서 미칠 것 같았다. 불그스레 달아올라 홍조를 띠는 두 뺨이 지나칠 정도로 섹시했다. 처음 맛본 그녀의 입술은 잘 익은 과일처럼 달았다. 키스만 하고 멈출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그의 육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단번에 그녀를 삼킬 것처럼 뚫어져라 내려다보던 민제가 천천히 입술을 열었다. “첫날밤인데, 우리 제대로 해야죠.” 일말의 틈도 주지 않겠다는 듯 말을 끝내자마자 민제가 그녀의 입술을 그대로 삼켰다. 동시에 그가 서아의 티셔츠 안으로 손을 넣어 하프 컵 아래 자리 잡은 그녀의 가슴을 쥐었다. “흐으!” 짜릿한 감각에 이미 통제력을 잃은 서아의 몸이 그 자리에서 튀어 오르듯 바르르 떨렸다. 그에게 입술이 물린 채 서아가 중얼거렸다. “……우리, 하으, 쇼윈도 부부잖아요. 하아, 굳이 이럴 필요는…….” “난 멈출 수가 없는데, 서아 씨는 가능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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