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남편(외전증보판) 2 (완결)

연애하자는 그를 거절한 것이 1년 전이었다.

마치 밥이나 먹으러 가자는 흔한 말을 하듯 강우는 아무렇지도 않게 청혼했다.

“퇴짜 맞는 맞선은 그만하고 나랑 결혼해.”

조부에게 붙잡혀 가둬진 엄마의 삶을 되찾기 위해 억지로 맞선에 나가던 서현.

그녀는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다는 강우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어떻게 해결해왔지만 말이야. 결혼하고도 금욕생활을 할 생각은 없어.”

“……!”

“다른 건 몰라도 섹스는 양보 못 해.”

강우가 얼굴을 밀착한 채 말했다. 잔뜩 쉰 허스키한 음성이 열기로 뜨거웠다.

“당신이 그만두길 원한다고 해서 멈추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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