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함께한 시간 동안, 그녀의 몸은 철저하게 그의 것이 되고 말았다.
아무것도 생각나질 않았다. 그의 다른 여자도, 그의 배신도. 철저히 쾌락만이 존재할 뿐…….
하지만 이제 그에게서 도망치려 한다. 미치게 사랑하는 그에게서.
-이세유
“모든 걸 알게 되면 넌 너에 대한 이야기를 나한테 해야 할 거야. 나에 대해 다 알아낸 대가로.”
그의 마음속에 누구에게도 밝히지 못하는 비밀이 있었다.
사랑하는 그녀에게도. 그런데 심장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여전히.
빠져선 안 되는데…… 이 맹목적인 사랑을, 그녀를 그저 보낼 수가 없다.
-윤선
예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