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도현에게 연애 상담을 의뢰한 여린은, 그의 갑작스러운 키스 한 번에 일상이 흔들리게 되는데…. “스킨십이요? 정말 스킨십하면 자연스럽게 가까워져요? 못 믿겠는데.” “그럼 네가 믿을 수 있게 해 줘?” “어떻게요?” 도현은 커다란 눈을 뜨고서 저를 보는 여린에게 다가가 예고 없이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입술이 부딪쳤을 뿐인데, 그의 남성이 바지를 뚫고 나올 것처럼 단단하게 일어서 버렸다. 터질 것처럼 부푼 페니스의 선단이 드로어즈의 부드러운 천에 쓸렸다. 그 느낌이 미치도록 야릇했다. “이제 믿을 수 있겠어?” 몸정으로 시작된 관계, 과연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어서 말해 봐. 이 안에 뭐가 박혔으면 좋겠는지.” 참을 수 없는 감각에 여린은 항복하고 말았다. “선배님 그게, 으흐, 그게 박혔으면 좋겠어요.” “그거라고 하면 뭔지 모르겠잖아. 아까 내가 말했는데. 그대로 따라해 봐.” “하읏.” “내 것 중에 뭐가 박혔으면 좋겠어, 응?” 그는 집요했다. 그 단어가 여린의 입에서 나오는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 건지 집요하게 물었다. 그녀의 음핵을 지분거리는 그의 손길 역시 집요했다. “대답 안 해? 뭐가 박혔으면 좋겠어? 한 글자인데, 그렇게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