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강추!〉 아무렇게나 유린당하고 있었다. “아…….”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신도 모르게 신음이 흘러나왔다. 그녀는 뜨거운 호흡을 토해내며 힘겹게…. ---------------------------------------- 그저 생물체에 불과한 여자 사람. 강욱에게 여자는 그런 존재에 불과했다. 연수를 만나기 전까지는. 움직임을 잃은 채 자신을 바라보는 여자를 응시하며 강욱은 이미 여자를 먹어 삼키는 상상을 했다. 그의 아래에서 뇌쇄적인 반응을 보이는 여자를 상상하며 훅, 하고 입 밖으로 신음을 뱉었다. 불과 몇 초 전만 해도 생물체에 불과했던 여자는 어느새 그의 이성을 송두리째 흩트려놓고 있었다. “강욱.” “강욱이라고 불러. 그리고 난 아직 당신을 놓아줄 생각이 없어.” 날 한순간에 여자나 먹어치우는 멍청한 놈으로 만들어 버린 당신을 말이야. “당신을 알아야겠어.”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는 말라고. 당신 눈동자와 당신 입술은 진실을 말하고 있으니까.” 윤주(붉은달)의 로맨스 장편 소설 『야수의 연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