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닝 러브(Cunning Love) 외전: 우리 결혼하자는 얘기야

· 이클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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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 : 현대물, 오메가버스, 동거/배우자, 첫사랑, 재회물, 계약, 미남공, 냉혈공, 무심공, 까칠공, 집착공, 개아가공, 재벌공, 후회공, 상처공, 미인수, 다정수, 평범수, 외유내강수, 단정수, 임신수, 순정수, 짝사랑수, 상처수, 굴림수, 도망수, 할리킹, 피폐물 * 본 도서에는 가스라이팅 및 강압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부모님을 사고로 잃은 후 이모네 부부에게 얹혀사는 이선우. 어느 날 사촌 동생이 큰 사고를 치고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뒷수습 거리가 생기자 그는 얼마 전 자신의 카페에 찾아왔던 동창을 떠올린다. 이름은 주세민.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백한 그룹 집안의 아들이자 선우의 첫사랑, 그리고 오메가 혐오증에 시달리는 알파였다. 한데 돈을 빌려달라 부탁하는 선우에게 세민은 의외의 제안을 해 온다. “내 담보는 사람이야, 이선우. 너 하나만 믿고 빌려주는 건데 당연히 네가 담보가 되어야 하잖아?” “......나?” “우리 결혼하자는 얘기야.”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약혼 생활은 불안함과 초조함만 가득한데....... “이선우. 오메가면 오메가답게, 주는 거나 받아 처먹으면서 얌전히 굴어. 그러면 다시 예뻐해 줄지도 모르잖아. 응?” ▶잠깐 맛보기 가지런한 손바닥을 내려다본 주세민이 그곳에 반지를 떨어트리는 대신 손가락을 붙잡았다. 그리고 손등이 보이도록 그의 손을 돌렸다. “......?” 이선우가 이 행동의 의미를 이해하기도 전에 왼손 약지로 서늘하고 단단한 금속의 감촉이 느껴졌다. 반지는 장담했던 것처럼 사이즈가 딱 맞았다. 주세민이 손끝으로 반지가 맞물린 왼손 약지를 부드럽게 훑었다. “역시 어울리네.” 자신의 손가락에 주세민이 직접 반지를 끼워 줬다는 걸 한 박자 늦게 인식한 이선우는 고개를 얼른 숙였다. 도저히 표정 관리를 할 자신이 없었다. 그냥 계약일 뿐이야. 너도 알고 있잖아. 반지 따위에 의미는 없어. 요란하게 수런거리는 심장에 건조하게 굳힌 문장을 단단히 올렸다. 문장의 탑을 거듭하여 쌓아 올린 뒤에야 쿵쾅거리는 맥동이 들리지 않게 되었다. 숨을 몰아쉬면서 얼굴을 올리니 주세민이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웃음기가 맺힌, 묘한 시선이었다. “반지를 보느라....... 예쁘다.” “너랑 어울릴 것 같은 디자인으로 주문한 거야. 반지 안쪽에는 우리 이니셜과 3과 2이라는 각인을 새겼으니까 기억해 둬.” “3과 2는 뭔데?” “만나게 된 날.” 봄에 재회하여 연애를 시작했다는 설정이었다, 분명히. 이선우는 멍하니 고개를 끄덕거리며 차고로 걸어가는 주세민의 뒤를 따랐다. 반지를 끼워 줄 때 본 주세민의 왼손에도, 그와 같은 반짝거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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