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이라도 한눈을 팔면 불행은 불현듯 우리 삶 전체를 뒤덮는다. 이는 때로 잠 못 이루는 불안으로, 좌절에 빠지는 우울로도 번진다. 쉽게 삶에 파고드는 불행에 비해 행복은 끊임없이 걸어도 도무지 닿을 수 없는 막연한 목적지 같다. 그래도 사람들은 현재를 희생하면 행복이 찾아올 거라 믿으며 하루하루를 버티듯 살아간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누가 행복을 이토록 요원한 곳에 뒀을까? 오래전 기대했던 오늘이 왔는데도, 우린 왜 변함없이 불행할까?
그러나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기어이 행복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행복에 상응하는 고통을 견뎌내서일까? 섣부른 판단이다. 미국의 사회과학자이자 하버드대학교 행복학 교수 아서 C. 브룩스Arthur C. Brooks는 우리에게 단언한다. 행복은 저절로 찾아오길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지금 그러하겠다고 결정한 사람에게 찾아온다고 말이다. 그는 삶을 개선할 실용적인 기술을 널리 알리고자 연구자로서 쌓아온 방대한 자료를 통해 행복의 과학적 면모를 밝혀냈고, 이를 〈애틀랜틱The Atlantic〉에 연재하며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이 칼럼으로 아서의 열렬한 팬이 된 대중 강연가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가 그의 메시지에 공감해 함께 집필에 참여한 책 《우리가 결정한 행복Build the Life You Want》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2023년 아마존 최고의 논픽션에 선정되며 대중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삶의 주체성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당장 필요한 실천법이 가득한 이 책에서 우리는 만족을 지연하지 않고, 기쁨을 유예하지 않는 단단한 삶의 건축술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의 사회과학자.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스쿨Harvard Kennedy School의 공공 정책 및 비영리 리더십 실무 교수, 하버드대학교 비즈니스 스쿨Harvard Business School의 경영 실무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간의 행복에 관한 연구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청중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있으며, 팟캐스트 〈행복의 기술The Art of Happiness〉을 진행하고 있다. 민간 기업·대학·공공기관·지역사회 조직의 행복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연구와 경험을 기반으로 〈애틀랜틱The Atlantic〉에 기고한 칼럼 ‘어떻게 삶을 구축하는가How to Build a Life’로 대중에 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이를 엮은 이 책을 통해 베스트셀 러 작가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지은 책으로는 《인생의 오후를 즐기는 최소한의 지혜From Strength to Strength》, 《국민 총행복론Gross National Happiness》, 《적을 사랑하라Love Your Enemies》 등이 있다.
〈타임Time〉 선정 ‘20세기 영향력 있는 인물’, 〈포브스Forbes〉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힘든 유년을 딛고 리포터 겸 앵커로 방송계에 첫발을 뗀 그는 아침 토크쇼를 진행하며 큰 인기를 얻었고, 25년간 최고의 자리를 지킨 〈 오프라 윈프리 쇼〉의 진행자이자 제작자로서 자신만의 고 유한 성공과 행복을 가꿔낸 세계인의 멘토가 되었다.
2011년 OWN 방송국을 설립, 유명 명사들과의 솔직하고 통찰력 있는 대화를 나누는 쇼 〈슈퍼 소울 선데이〉를 제 작해 100만 명 이상의 고정 시청자와 9년간 16시즌 달성, 7번의 에미상을 거머쥐었다. 또한 1996년 오프라 북클럽Oprah's Book Club을 출범시켜 선정 도서들을 밀리언셀러로 만드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2013년 하버드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대통령 오바마로부터 ‘대 통령 자유의 메달’을 수상했다.
서울대학교 언어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관찰의 인문학》, 《죽은 숙녀들의 사회》, 《여자다운 게 어딨어》, 《원더우먼 허스토리》, 《매일, 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요즘 애들》, 《사무실의 도른자들》, 《과부하 인간》, 《애프터 워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