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열매 외전

· 메피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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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은 원고의 오탈자 교정 교열을 거쳐 재출간하는 작품입니다. 이전에 본 작품을 구매하신 독자님들께서는 이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에반의 눈이 힘겹게 떠졌다. 여린 어깨가 파르르 떨렸다. 남자의 육체지만 샤롯보다 더 작아 보였다. “누님…….” “햇볕이 좋은데 자리에서 털고 일어나야지.” “죄송합니다…….” “힘을 내야지. 하루에 한 번은 꼭 햇볕을 쬐는 거 잊지 마.” “정말, 꼭 가야 합니까?” “응.” “그렇게 위험한 곳으로 누님을 보낸다는 게 마음이 아픕니다. 제 운명이 여기까지라면 그저 그 운명에 따르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용기를 내야지. 돌아가신 어마마마를 생각해서라도. 아니, 힘겹게 싸우고 있는 아바마마를 위해서라도 좀 더 힘을 내야 해.” 샤롯은 에반의 손을 꽉 붙잡았다. 바스러질 것같이 야윈 몸이 안타까웠다. 작년에는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몇 개월 사이에 더 홀쭉해졌다. “네 병을 낫게 할 거야. 기다리고 있어. 꼭, 신의 열매를 찾아올 테니까…….” “…….” 가슴이 아팠다. 에반은, 위험을 무릅쓰고 신의 열매를 찾으러 떠나는 샤롯을 바라보며 고통스러운 눈빛을 보냈다. 누나의 어깨가 너무도 작아 보였다. “약속해 주십시오. 혹시라도, 열매를 찾지 못해도 되니 위험에 처한다면 언제든지 여정을 접고 오셔야 하는 것…….” “그래. 약속해.” 샤롯은 에반의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 힘겹게 눈을 떴던 에반은 곧이어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사랑하는 동생의 약을 찾기 위해 떠나는 고된 여행. 샤롯은 드레스를 벗고 남장을 하기에 이른다. 자신을 지키기 위해 구성된 충직한 기사들. 그중에 유독 마음에 걸리는 남자가 있었으니, 매일 밤 은밀한 유혹을 건네오는데.

作者简介

밥을 먹는 것보다 글을 쓰는 것이 더 행복합니다. 〈출간작〉 헤집고 아파도, 치명적인 상사님, 잔혹한 이혼, 사랑 가려진 덫, 뒤틀린 사랑, 짓밟힌 결혼, 파고드는 너, 나쁜 계약 외 2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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