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신부: 한뼘 로맨스 컬렉션 103

#판타지물 #동양풍 #초월적존재 #오해 #첫사랑 #신분차이 #달달물 #고수위

#초월적존재남 #직진남 #능력남 #카리스마남 #다정남 #평범녀 #숮진녀 #동정녀

외딴 곳의 작은 마을. 오래된 가뭄으로 먹을 것이 없어진 상황 속에서, 마을의 무녀인 당골 할멈은 처녀를 신에게 바쳐야 한다고 선언한다. 부자집 사람들은 모두 딸을 빼돌리고, 힘이나 돈 없는 집안 처녀들만 후보자로 추려진다. 그렇게 해서 '신의 신부'가 된 주인공. 생전처음 입어보는 화려한 장식의 옷을 입고 마을 청년들에게 이끌려 외딴 곳의 작은 집으로 가는 주인공. 신방을 흉내낸 작은 방 안에서 주인공은 자신을 신부로 맞이할 신을 기다린다.

처녀 공양의 전설에 야하고 끈적한 고수위 씬이 결합된 동양풍의 단편 로맨스. 달큰한 결말이 마지막 글자까지 기분 좋게 만든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목차>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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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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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1.3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8쪽)

<미리 보기>

붉고 고급스러운 옷자락, 화려한 머리장식, 화사한 분칠을 하고 붉은 연지를 입술에 바르고 억지로 혈색을 만들어낸다. 먹으로 눈썹을 그리고 손가락에도 끼워지는 가락지.

문 밖의 어머니는 눈물을 뚝뚝 흘리고 아버지는 등 돌리고 하늘만을 바라본다. 여인을 꾸며주는 다른 마을 여인들도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마을의 재물을 모으고 모아 여인을 새신부로 꾸미고 있지만 마을의 분위기는 침통하다. 마을 곳곳은 울음이 가득했다.

작은 이 마을은 몇 년째 가뭄이고, 계속 이어진다면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고 말 것이다. 부모를 위해 자식을 솥가마에 넣고, 남편을 위해 허벅다리 살을 도려내고, 누군가의 무덤을 뒤지는 일들.

굶주림으로 피폐해진 자들에게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건 순식간이다. 몇 날 며칠을 기도하며 치성을 들이던 당골 할멈이 산에서 내려온 것은 그때였다.

마을의 처녀를 산신에게 바쳐라.

딸을 가진 집안에서는 난리가 났다. 양반입네, 하던 김 진사네는 그날 밤에 바로 딸을 외가로 보냈다. 그곳에서 혼례를 치를 것이라는 풍문이 돌고 그나마 재산이 있던 집에서는 서둘러 짝을 짓기 바빴다.

그녀의 집도 서두르려 했지만 시간은 기다리지 않는다. 방물장수였던 아비를 기다리는 동안 마을의 몇 없는 처녀들이 목록에 올랐다. 공평하기 위해서 제비뽑기를 한다 했지만 이미 힘없고 돈 없는 자들만 남은 상태.

여인은 자신의 손에 들린 일자로 쭉 그어진 무늬가 있는 종이를 보고 망연자실하게 웃었다.

“괜찮아요, 어머니. 자식은 또 낳으면 되잖아요.”

“아이고, 아이고! 이것아!”

이것아, 이것아! 울부짖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아득해진다. 눈 앞이 캄캄해지면서 아마 기절했던 것 같다.

당골 할멈은 빠르게 날을 잡았고, 여인의 집을 지키는 자들은 늘어났다. 그녀는 도망갈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현실감이 없는 이야기.

신의 신부가 되라는 말 같은 거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리가 없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여황제의 은밀한 정복_한달식비

교수님과 제자_칸없는짬짜면

전기수와 이씨 부인의 XX_한달식비

친구를 건드리고 말았다_정비단

안녕, 엄마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