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에서의 대화

· 세계문학전집 225 knyga · 민음사
El. knyga
276
Puslapi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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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당한 세상'을 분노와 침묵 속에 희망 없이 살아 내던 한 남자, 실베스트로

현실과 과거, 기억과 환상을 오가는 그의 여행을 통해 파시즘의 비인간성과

조국의 비참한 현실을 고발한 현대 이탈리아 문학의 대표작

모라비아의 뒤를 잇는 이탈리아 작가, 엘리오 비토리니의 대표작인 『시칠리아에서의 대화』는 현대 이탈리아 문학사에서 가장 많이 논의되는 작품들 중 하나다. 아버지의 부탁으로 홀로 사는 어머니를 찾아 고향으로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작품 속에서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파시스트 정권에 대한 비판 때문에 검열을 피해 ‘이름과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이 소설은 어떤 특정 사상이나 정치 이데올로기의 관점으로만 읽을 수 없는 작품이다. 비토리니는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현실과 환상을 교묘하게 엮음으로써 시칠리아를 하나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Apie autorių

엘리오 비토리니

1908년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해안 도시인 시라쿠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철도원인 아버지를 따라 시칠리아 내륙 지방을 옮겨 다니며 살았다. 아버지의 권유로 회계사 학교를 다녔으며 건설 회사 회계원으로 일하면서 여러 신문과 잡지에 단편소설, 비평, 시사평론, 산문 등 다양한 글을 기고했다. 이후 피렌체에서 신문 인쇄소의 원고 교정원으로 일하면서 영어를 공부하다가 1931년에 첫 단편집 『소부르주아』를 출간했다. 납 중독으로 인쇄소를 그만두고 생활이 어려워지자, 윌리엄 포크너, 에드거 앨런 포, 로렌스 등 영어권 작가들의 작품을 번역하고 출판사 편집 일을 거들며 생활비를 벌었다. 1936년 스페인 내전이 일어나자 스페인으로 건너가 공화주의자들과 합류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프랑코 정권에 반대하는 글을 잡지에 실었다가 이탈리아 파시스트당에서 추방당했다. 이듬해부터 2년 동안 문학지 《레테라투라》에 『시칠리아에서의 대화』를 연재했다. 파시즘 당국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이름과 눈물'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이 작품은 증쇄를 거듭하며 인기를 끌었으나 결국 당국에 압수되었다. 이탈리아 공산당과 접촉하던 비토리니는 1943년 7월 26일, 파시즘 정부가 무너진 다음 날 비밀 집회 중에 체포되어 투옥되었다가 두 달 후 풀려났다. 독일군이 이탈리아 반도를 점령한 후 레지스탕스 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다가 독일 경찰에 추적당하자 산으로 피신해 레지스탕스 소설 『인간과 비인간』을 집필했다. 그 밖에 장편소설 『붉은 카네이션』, 『에리카와 그의 형제들』, 평론집 『공개적인 일기』 등이 있다. 지병으로 수술을 받고 3년 후인 1966년에 밀라노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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