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할 수가 없어요.” 소연은 담담히 말문을 열었다. “저 선생님.” 남자의 침묵이 길어지자 소연이 말문을 열었다. “네, 말씀하세요.” “선생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와 한 번만 섹스 해보면 안 될까요?” “난 아무 여자와 섹스 안 하는데…….” 남자가 의사가 아닌 동물적인 남자로서 말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저와 섹스 하실 건데요?” 소연이 당돌하게 물었다. “내가 꼴릴만한 방법을 제시해 봐. 그 방법을 보고 어쩌면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