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히링튼.
그를 두려워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설사, 사람을 가차 없이 죽일 수 있는 냉혈한이라 해도 두렵지 않았다.
그는 시체와 대화하는 것이 일상이었던 그녀에게
처음으로 손을 내밀어준 유일한 친구이자 남자였다.
그렇기에 더욱 가져야 했다.
여자로서 완전하게.
“당신은 내가…… 두려워요?”
위장, 은폐되어 있던 진실들이 하나하나 수면 위로 떠오르고 그들의 은밀한 질주는 시작되었다.
*카무플라주[camouflage] 위장, 은폐의 의미를 지닌 프랑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