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아침까지만 해도 너, 나한테 달라붙었잖아.” 아니길 간절히 바랐건만, 그 에로틱한 꿈은 단순히 꿈에서 그친 것이 아니었다. 유나는 힘겹게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서로의 몸이 더 밀착하게 만드는 결과만 낳았을 뿐, 꿈에서 자신을 한껏 적셨던 남자가 엘리엇이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네가 필요해. 간절히 원해. 지난밤처럼, 오늘 아침처럼 네가 날 위해 젖었으면 해.” ---------------------------------------- 골칫덩이 탑밴드의 매니저인 유나는 능력 있는 매니저이지만, 보컬 엘리엇 때문에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그러던 어느 날, 뜻하지 않게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친구이자 동료였던 두 사람의 관계는 미묘하게 변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