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료, 혼전 계약서.’
그녀의 모습을 확인한 우재는 그제야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그는 거의 죽은 사람처럼 지냈다고 해야 옳았다.
그런데 그녀는 이렇게 웃고 있다니.
100미터를 전력 질주한 사람처럼 심장이 다시 거세게 뛰고 있었다.
그의 생명, 삶의 이유, 그의 전부.
정수완. 가고 있어, 너에게로……. 지금.
브루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