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도우 러브 (Shadow Love)

· 조은세상
Rafbók
370
Síður

Um þessa rafbók

제원 유통의 대표이사인 민시헌.

그에게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가지고 싶고, 품 안에 안아 위로해 주고 싶던 여자가 있다.

그건 바로 맑고 씩씩한 겉모습과 다르게 속은 텅 빈 상처 받은 여자, 유유정.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독해질 수밖에 없었던 이기적인 시헌과 다르게 유정은 계속해서 그를 밀어낸다.

이런저런 핑계가 이어지던 중, 뒤틀린 성미의 시헌은 결국 그녀에게 상처를 주고 만다.

그녀의 앞에서 다른 여자와 몸을 맞대나, 사실 그의 마음에는 오직 그녀뿐인데…….

 

*

 

“널 가지고 싶어. 지금 당장.”

너무나 차가운 그의 말은 오히려 그녀에게 상처였다.

‘가지고 싶다니. 갑자기 왜?’

그녀는 아직 묻고 싶은 것이 많은데도 참고 있는데 자신에게 지독하게 차갑게 말하는 그를 이해할 수 없었다. 평소의 그와 너무 다른 모습이 낯설어서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그가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도, 그녀를 마치 길거리를 배회하는 여자쯤으로 취급하는 말투도.

“내가 떠나라기 전에 떠날 생각 따위 하지 마. 그럼 쫓아가서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

“왜요?”

그녀는 그가 왜 놓지 않으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녀에게서 그가 원하는 것이 육체이기만 한 것인지. 아니면 진짜 사랑이라도 하는 것인지…….

“아직 널 놓고 싶지 않으니까.”

 

*

 

그의 곁에 함께하기 위해 그림자이기를 택한 유정.

어떤 모습의 그도 품을 수 있는, 고통과 상처 따위 보이지 않는 그림자.

그러나, 그녀는 정작 그림자는 그가 버리고 싶어도 버릴 수 없는 존재라는 걸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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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 höfundinn

육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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