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엄마 친구 아들 ‘도건우’ 그런 그를 평생 껌딱지처럼 붙어 다닌 ‘윤혜나’ 갑작스러운 해외 지사 발령으로 건우가 떠난 지 1년. 혜나는 평생을 꾹꾹 눌러왔던 마음을 버리려 마음먹는다. 제대로 된 고백조차 하지 못하고 시들어버린 ‘첫사랑’이었다. 그런데……. "오빠가 왜 여기 있어?" "내 집이니까." 피치 못할 사정으로 건우의 집에서 생활한 지 6개월. 예고도 없이 그가 돌아왔다. 설상가상, 회사 신임 팀장으로 부임까지 하는데…… “혜나야. 사내새끼들 머릿속에는 그 생각밖에 없어. 어떻게 하면 내 아래에 깔까, 어떻게 하면 내 밑에서 울게 할까. 어떻게 하면 내 걸로 만들까.” “그, 그러는 오빠도 사내새끼잖아.” “알아. 나도 그 개새끼지.” 어딘가 달라진 도건우. “내가 다 가르쳤잖아. 읽는 거며 쓰는 거 심지어 술까지.” “…….” “그러니 이것도 내가 해야지. 안 그래?” 오빠에서 남자가 된 그가 혜나의 안으로 밀려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