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물 #서양풍 #환생/전생 #오해 #성녀/기사 #일탈 #달달물 #씬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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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는 취업 준비에, 직장인이 되어서는 일에 치여서, 애인도 사귀어 보지 못한 수아. 그녀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고, 성녀, 로제트로 빙의한다. 그러나 로제트 역시 남자라고는 알지도 못하고, 성녀로서의 일과 성스러운 생활에만 매진하는 유형이다. 당분간은 로제트가 아니라는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그 역할에 익숙해진 후 수아는 뭔가 다른 삶을 꿈꾸기 시작한다. 남자와 쾌락이 있는 삶을.
성녀로 빙의해 다시 태어난 평범한 직장인. 그녀를 바라보는 남자 기사들의 시선이 이상하다. 그 의미를 깨닫는 데 필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몸, 그것도 중요한 곳을 확인하는 작업.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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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분량: 약 1.1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6쪽)
<미리 보기>
"성녀님, 성녀님, 일어나세요."
눈을 떠보니 낯선 천장에 사제복을 입은 사내들이 수아를 깨웠다.
그들이 수아를 '성녀' 라고 불렀다. 놀라기도 잠시 거울에는 수아가 아닌 처음 보는 여자가 있었다.
수아는 곧바로 상황을 이해했다.
흔히 말하는 이세계 빙의였다. 언젠가 의무적인 문화생활의 일환으로 봤던 웹소설에서 보았던 클리셰.
당황하는 대신 수아는 교묘한 질문들로 빙의한 인물의 신상을 파악했다.
로제트 발헬리아, 22살. 어릴 적부터 남다른 신성력으로 성녀 후보로 발탁되어 신전에서 자라왔고, 제국을 상징하는 성녀가 된 지는 3년.
로제트와 수아는 닮은 것이 많았다.
로제트도 일벌레다. 어찌나 성실한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서류를 들고 찾아오는 신관들이 끊이지를 않았다.
가짜 로제트인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처음에는 열심히 서류들을 결재 했다. 그러나 일은 끝이 안 보였고, 어느 날부터 수아를 바라보는 신관들의 눈빛이 이상해졌다.
로제토인 척하던 수아는 피로가 극에 달했다.
"로제트, 너도 이대로 살다가는 나처럼 그냥 가는 거야."
수아가 거울 속의 여자를 향해 중얼거렸다.
꿀벌 색 눈동자에, 허리에서 찰랑이는 흑단 같은 검은 머리카락, 신전에서만 살아서 그런지 병적으로 흰 피부.
처음과 달리 로제트의 얼굴은 파리하고 안색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나 일만 하다 시한부 선고 받았거든."
왜 소설 보면 빙의한 여자 주인공이 사업도 하고, 기사가 되어 남자 주인공도 구해주고, 황제에게 이쁨받아 어화둥둥하는 이야기들 있잖아.
"그거 다 일이야. 아침부터 자기 전까지 죽어라 머리를 굴려야 하는 엄청 피곤한 일이라고."
소설에 빙의되고 나서 원래 세계로 못 돌아가 봐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죽음이다.
"그러니까 이번엔 좀 즐겨보자, 응?"
어차피 언젠가 죽을 것, 못해본 것 좀 해보자.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여황제의 은밀한 정복_한달식비
남편과 은밀한 비밀 - 비밀의 시작_진맘82
귀신이 침대에 산다_이두뽈
라헬라의 밤_신고자
아내의 남자_님도르신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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