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작곡가 도윤은 열아홉 자신을 열병에 앓게 만든 이령에게 청혼했다. 수능을 보지도 않고 졸업식에 참석하지도 않고 그대로 7년 동안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려 자신을 딱 죽기 전까지 괴롭게 만든 그녀를 자신의 옆에 두고 싶었다. 이제 그녀의 뒤에서 뒷모습만 바라보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믿을 수 없게도 이령은 그의 청혼을 덤덤하게 받아들인다. 도윤은 도저히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 것 같지 않은 그녀의 모습에 이유를 묻고 그녀는 모텔을 가리키며 ‘저기 가보자’ 제안을 해오는데, 과연 그녀의 진심은 뭘까?
“내가 너 오랫동안 좋아했다니까 우스워?”
“아니.”
“그럼 뭔데?”
“너랑 자보고 싶어서.”
송민선
‘알래스카’라는 필명으로 활동 중.
천천히 글을 쓰면서 한 뼘씩 성장하고 싶어함.
편애(偏愛) http://cafe.naver.com/
▣ 출간작
레몬 달빛 속을 걷다
704호의 그 남자
내 사랑 울보
연애 한번
차가운 사랑(eBook)
터닝(eBook)
더 뜨겁게(eBook)
닥터 매리지(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