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레이아스의 현신.아길레아에서 추앙받는 그가
수년을 같이 살고 있는 단 한 명의 여자, 엔야는
아길레아에선 산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는 존재였다.
그런데도 그는…….
“여기에 나 외에 다른 사내의 것을 품지 마. 나도 그리할 테니. 엔야 너 외엔 다른 여자는 필요 없다.”
갈구하고 갈망했다.
비정상적인 집착.
남녀가 혼합하여 정사를 벌이는 육욕의 밤.
그저 쾌락만 탐닉하고 또 탐하는 날.
그것을 축제로 기리는 아길레아에서
오로지 서로에게만 집착하는 그들의 마음에서
불안한 싹이 트기 시작했다.
미친 세상 속 단 하나의 구원
《세비지 포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