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의 충격으로 모든 기억을 잃은 그녀에게 한 남자가 찾아왔다.
“내 이름은 수호, 22살이다. 넌 케이, 나이는 18살이야. 나보다 4살 어려. 그리고 난 네 남편이야.”
자신의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남자, 우수호.
그가 마련해준 별장에서 원하는 모든 것은 부족함 없이 지원받았다.
하지만 그런 그가 알려주지 않은 단 한 가지, 그녀의 과거.
“난…… 오빠한테 이렇게 다 받아도 되는 사람이 맞나요? 난 오빠에게 아무것도 해 준 게 없을 텐데…….”
“상관없어. 난 이미 충분히 받았어.”
수호의 보호 아래 정규 교육을 마친 그녀에게 마침내,
숨겨졌던 본명과 과거가 드러나는데…….
잃어버린 기억. 그 속에 감춰진 것은 무엇일까.
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