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호아.
아버지가 죽고, 계모에 의해 28살이나 차이 나는 남자와의 결혼에 팔렸다.
그런데 결혼식 당일, 세상이 뒤집어지는 일이 일어났다.
“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네가 날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어.”
강혁준.
어느 날 쌍둥이 동생이 납치하듯 데려온 한 여자를 떠맡게 되었다.
잠시뿐이라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이 여자의 삶이 궁금한 걸까?
그렇게 시작된 3개월간 동거.
하지만 그 밤, 야릇한 욕망과 은밀한 몸짓에 취한 그들은…….
“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네가 날 엉망진창으로 만들었어.”
“그게 무슨…….”
“실수하려고. 나도…….”
“혁준 씨…… 이건…….”
“널 안아야겠어.”
더는 망설일 이유가 없어졌다.
한 번만 더, 그들은 어느새 서로에게 취해 있었다.
서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