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친구 사이에 이런 짓 하면 안 되는 거잖아.” “키스하고 난 뒤 알았어. 너하고 난, 절대 친구가 될 수 없다는 걸.” 오랜 친구였던 그와 키스를 한 이후로, 모든 것들이 달라졌다. 친구에서, 지독하게 엉큼한 포식자로 그가 변해버렸다. 붉게 피어난 유두를 엄지와 검지로 잡아 비틀자 참고 참았던 신음이 그녀의 입에서 터졌다. “아흑, 도검아…….” “나 지금 이 상황, 많이 상상했어.” “왜?” “그냥 널 보면 이렇게 하고 싶어졌어. 네 몸이 맛있게 보였거든.” “이러지 마, 우리 이러면 안 되는 사이잖아, 하아…….” 도검이 이서의 티셔츠를 말아 올린 뒤 브래지어 안에 숨어 있는 유두를 찾아 입술에 물었다. 가장 예민한 곳에 그의 손길이 닿고 입술이 닿자 이서는 스스로가 통제되지 않았다. 지금 자신의 유두를 물고 빠는 이가 친구인 도검이라는 사실을 알면서 그녀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