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란 더러운 늪에서 빠져나왔는데, 왜 후회를 하지?”
지금껏 누구에게도 마음 한 자락 줘본 적 없는 남자, 설하준. 그런 그의 마음을 단번에 뒤흔들어버린 여자 윤지서. 그녀에게 남자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빼앗아올 만큼 욕심이 나 그녀를 결국 가졌다. 하지만 그의 지독한 소유욕은 결국 파멸을 부르고야 마는데…….
“그 녀석이 얼마나 잘해주었지?”
“당신…… 오해하고 있어요. 승민 오빠와 난 그런 사이가 아니란 말이에요. 내 말 들어봐요.”
“내 눈으로 직접 확인했어. 처음에는 우연히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너…… 너는 그 녀석과 호텔까지 드나들었어!”
“오해예요.”
“오해? 길 가는 사람 다 붙잡고 물어봐. 어떤 사람이 그런 상황에서 네 편을 들어줄지. 지금만 해도 그래.”
“내…… 내가 다 설명할게요. 설명할 수 있어요.”
서미선
필명 소나기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을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세 남자와 매일 싸우는 게 하루 일과.
▣ 출간작
〈후견인〉, 〈루비레드〉, 〈잔인한 사랑〉, 〈가면〉, 〈카인과 아벨〉, 〈부부〉, 〈지독한 거짓말〉, 〈피의 베일〉, 〈넌 내게 지옥이었어〉, 〈되찾은 약혼녀〉, 〈아내〉, 〈레드 러브〉, 〈백설화〉, 〈도령〉, 〈홍분지기〉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