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처음 자신의 전부를 주었다.
그런데 그녀는 거짓으로 다가왔다.
6년 전의 사랑, 고통 그리고 이별……. 다시 재회한 순간! 아이를 잃고 이혼한 시은은 복수심에 불타 현재의 자리에 오른다. 그리고 이제 전남편 선준의 회사와 협상을 시작하는데…….
“지금 나하고 장난을 하자는 거야? 네가 아무리 변해도 절대 잊지 않을 자신이 있어. 설혹 네가 얼굴을 전부 뜯어고쳤다 해도 난 널 한눈에 알아볼 수 있지. 아주 완벽해져서 돌아왔군. 하지만 이 완벽한 모습 뒤에 감춰진 추한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럼 날 상대하지 말아요. 나도 당신과 상대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당신을 알고 지냈던 내 과거를 지울 수만 있다면 난 악마에게 내 영혼이라도 팔 거야. 이것 하나만은 기억하는 게 좋을 거예요. 당신이 날 싫어하는 것에 수천 배 수만 배로 난 당신을 싫어해!”
서미선
필명 소나기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을 가장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세 남자와 매일 싸우는 게 하루 일과.
▣ 출간작
〈후견인〉, 〈루비레드〉, 〈잔인한 사랑〉, 〈가면〉, 〈카인과 아벨〉, 〈부부〉, 〈지독한 거짓말〉, 〈피의 베일〉, 〈넌 내게 지옥이었어〉, 〈되찾은 약혼녀〉, 〈아내〉, 〈레드 러브〉, 〈백설화〉, 〈도령〉, 〈홍분지기〉 외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