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들은 것일까? 또다시 악몽을 꾸는 것일까? 그렇다 해도 공포는 매한가지였다. 식은땀에 펑 젖은 등줄기가 사시나무처럼 떨려 왔다. 목소리 - 기괴한 그 목소리가 벌써 몇 주째 머릿속을 괴롭히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