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럼 내 마음대로 생각하고 행동해도 돼?”
주원이 의아한 눈빛으로 태하에게 물었다.
“옆에 두려고. 이틀, 그날 내 집으로 들어오지.”
한참 생각했다. 그 말의 의미를.
뭐라고 말해야 하는데 목소리조차 나오지 않았다.
“기간은 1년으로 하지. 만약 6개월도 자신 있으면 말해. 그리고 나와 함께 사는 동안 다른 남자는 안 돼.”
엄마와의 추억이 가득한 트리하우스를 지키기 위해 주원은 거래를 했다.
그의 숨겨진 여자가 되기로.
문태하, 그 남자와.
“난 나눠 갖지 않아. 그게 사람이든 물건이든.”
‘문태하, 당신 흔들고 싶어. 내가 흔들리는 것처럼.’
서로를 이용하기 위한 기간 한정 계약.
하지만 어느새 그들은 계약만으로는 정의할 수 없는 관계가 되어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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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설(旦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