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남의 여자에 대해 조사해 주세요.” 흥신소에 가서 의뢰를 하고 왔다. 그가 자신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 윤선에게 약점은 여성 편력인 건가? 동거를 시작하니까, 비로소 자신이 자기의 여자라는 안도감이 들면서 다른 짓을 해도 좋다는 판단 오류가 시작된 건가? -사랑하는 그를 떠날 준비를 하는 그녀, 이세유 지금까지 살면서 이토록 누군가를 깊이 사랑해 본 적은 없었다. 하루 종일 생각나고 매일 그녀를 안아 주고 싶었다. 자신이 얼마나 그녀를 사랑하는지 보여 주는 유일한 방법이 그에겐 섹스였다. 그런데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게 생겼다. 그녀는 걱정거리가 있어도 쉽게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성격이다. 그 역시 그녀에게 밝히지 못한 비밀이 있다. 이제 떠나 줘야 할 때인가? -갈망하는 그녀를 놓아줄 준비를 하는 그, 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