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한 기업가 집안의 외동딸로,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혜이. 그녀는 집안이 망하며 귀국하고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꽁꽁 숨어버린 자신을 찾아낸 남자와 재회하는데……. “네가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별로 없어. 아니, 거의 없다고 봐야 하나?” “그게 무슨 말이에요?” “남든가 떠나든가 둘 중 하나가 아니라는 말이야. 내가 여기 온 이상 선택은 한 가지야.” “당신이 뭔데?” 어딘가 위험해 보이는 눈은 혜이를 노골적으로 쳐다보았다. 거친 욕망을 있는 대로 드러낸 끈적한 시선이 그녀의 입술을 더듬다가 쇄골을 훑었다. “중요한 건 내가 여기까지 왜 왔냐는 거야.” “우린 끝났어, 렉스.” 싸늘한 냉기를 품은 렉스의 눈빛은 사냥감을 앞에 둔 맹수처럼 잔인하게 번득였다. “아니. 나는 너를 놓아줄 생각이 추호도 없어, 혜이.” #현대물 #고수위 #외국인/혼혈 #나이차커플 #동거 #첫사랑 #재회물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재벌남 #직진남 #유혹남 #절륜남 #집착남 #오만남 #카리스마남 #상처녀 #철벽녀 #까칠녀 #냉정녀 #무심녀 #도도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