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어그러진 만남이었다.
“아직도 정한 씨 눈에……
내가 불쌍해서 동정하고 싶은 여자로 보여요?”
“내가 분명히 말했잖아. 난 내가 가지고 싶은 건 꼭 가진다고.”
두려워서여야만 했다.
몇 년이 지나고 도돌이표처럼 그가 날 다시 찾아왔을 때,
심장이 날뛰고 숨이 막힐 것 같았던 까닭은.
“이제 나도 연애라는 걸 한번 해볼까 생각 중이야.
정명주, 너하고.”
그런데 왜일까.
한여름 태양보다 뜨거운 눈빛을 한 그의 말에
속절없이 눈물이 나려는 이유는…….
상처 입은 두 남녀가 만나 그려내는
불꽃처럼 강렬한 사랑 이야기.
본명: 김미정
72년 쥐띠, 전갈자리.
부산거주, 작가연합〈깨으른 여자들〉에 상주.
출간작: 우리이야기/ 연인/
영원한 제국(전자책)/ 영원한 제국 (외전)/
연인(전자책)/ 애상(전자책)/ 도담도담/ 물망초(전자책)/
어메이징 러브(전자책)/ 스타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