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한 백정의 아들. 무영 고을을 대표하는 대감의 무남독녀 외동딸 여은. 여은 애기씨가 혼례를 올리기로 했던 정혼자가 끔찍하게 살해당한 후 사내를 잡아먹는 여인이라는 흉흉한 소문까지 나돌아 과부 아닌 과부 처지가 되고. 시간이 흘러 그녀와 혼인하겠다는 만석꾼의 아들이 나타나 혼례를 치르는데.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남자, 평생 그녀의 지아비가 될 낯선 사내와의 첫날 밤. “마저 다 벗길까요, 애기씨? 원치 않으시면 본인이 직접 하시겠어요?” 다시 남자의 익숙한 음성에 여은은 본능적으로 고개를 쳐들고 남자를 들여다보았다. 순간 비명을 지르려는 그녀의 입술을 그의 거친 손이 틀어막았다. “이제야 기억이 나셨습니까, 애기씨?” 무영이었다. #동양풍#동거#복수#첫사랑#재회물#계략남#상처녀#오해#카리스마남#갑을관계#신분차이#선결혼후연애#몸정->맘정#소유욕/독점욕/질투#능력남#직진남#존댓말남#순정녀#철벽녀#외유내강#고수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