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원하는 대학에 입학을 했지만 앞으로 걱정이었다. 서울에서 혼자 사는 것도 문제고, 더불어 등록금이며 생활비가 까마득했다. 아빠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시고, 엄마가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이번에 고등학교에 들어간 남동생과 아직 중학생인 여동생을 키우기도 힘드셨다. 모든 것을 내가 해결해야만 하는 현실이었다. [숙식제공 월수 300 가정부] 큰 보수에 숙식제공이라니! 내가 찾던 바로 그 자리였다. 그 집에는 남자만 셋이 있었다. 물론 다들 바빠서 집을 비우고 있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