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본 도서는 〈끝과 시작〉과 연작인 작품입니다.*** “재헌아.” 울 것 같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정재헌.” 재헌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어깨를 꽉 붙잡았다. 그가 다시 그녀의 목덜미에 입술을 묻었다. 말캉한 혀가 그녀의 가느다란 목덜미를 핥았다. 쇄골을 훑고 내려오던 혀가 젖가슴을 타고 미끄러지듯 내려왔다. 흥분으로 인해 곤두선 가슴 위에 혀가 닿았다. 허리 아래로 찌르르한 감각이 퍼졌다. 처음 남자와 관계를 갖는 거지만, 그가 퍼붓는 자극에 허벅지 사이는 서서히 젖어들었다. 바스라질 것 같은 가냘픈 몸을 흔들며 그녀는 더욱 세게 그의 어깨를 움켜잡았다. 가슴을 유린하는 그의 혀에 점점 더 힘이 들어갔다. “아아!” 메이의 입술을 타고 새된 신음이 흘러나왔다. 몸은 더 큰 쾌락을 원하고 있었다. 엉덩이를 들썩거리는 그녀의 허리를 꽉 붙잡고 그가…. ---------------------------------------- 내 시작과 끝은 항상 너였다. 그러기에 네가 아닌 다른 여자에게 끌리는 스스로를 용서할 수가 없었다. 너를 닮아서라고, 이 감정은 사랑이 아닌 욕망일 뿐이라고. 그렇게 믿었다. 내가 너를 못 알아볼 줄은 꿈에도 모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