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완서는 1931년 경기도 개풍에서 태어났습니다. 숙명여고를 졸업하고, 1950년 서울대학교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한국전쟁으로 중퇴하였습니다. 1970년 마흔이 되던 해에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등단하였습니다. 단편동화 「자전거 도둑」은 1979년 발표된 첫 창작 동화집 『달걀은 달걀로 갚으렴』에 수록되었던 작품으로, 세대를 뛰어넘어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밖의 작품으로 장편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아주 오래된 농담』 등이 있고, 단편집으로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엄마의 말뚝』 『저문 날의 삽화』 『너무도 쓸쓸한 당신』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는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한 길 사람 속』 『어른 노릇 사람 노릇』 등이, 짧은 소설집으로 『나의 아름다운 이웃』이 있고, 동화집으로 『부숭이는 힘이 세다』 등이, 장편동화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 등이 있습니다.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이산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11년에 문학적 업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습니다.
역자 전승희는 서울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대 한국문학 및 세계문학을 다룬 논문을 다수 발표했으며, 1988년 한국여성연구소 창립과 《여성과 사회》 창간에 참여했습니다. 국제교류재단 박사후과정 펠로십, 대산문화재단 번역지원기금 대상자로 선정되었으며, 『빈처』 『회복하는 인간』 『협죽도 그늘 아래』 외 다수 한국 대표 소설을 영어로 번역하는 등 해외에 우리 문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하버드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아시아 문학 전문지 《아시아》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옮긴 책으로 『장편소설과 민중언어』 『오만과 편견』(공역) 『도심의 절간』 『그레이트존스 거리』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