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일어난 일>
이 책은 박영선 목사가 30년 전에 했던 설교를 담고 있습니다. 박영선 목사는 1984년 3월부터 1987년 12월까지 4년에 걸쳐 요한복음을 설교했습니다. 남서울교회에서 시작된 이 설교는 1985년 1월에 개척된 남포교회로 이어져 3년간 계속되었습니다. 지금은 강해설교가로 잘 알려져 있는 설교자가 한 권의 성경을 정해 순서를 따라 강해한 첫 번째 설교입니다.
저자는 한국 교회가 신앙생활에 대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제인 ‘우리가 하나님 앞에 무엇을 할까?’라는 요약이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요한복음을 통해 복음의 근본적인 내용을 전하고자 하였습니다.
요한복음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을 건넵니다. ‘너희에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아느냐?’ 이 질문이야말로 복음의 핵심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요한복음에 담겨 있습니다. 3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들어야 하는 복음의 핵심입니다. 복음에 담긴 놀라운 소식을 다시 기억하기 위해 이 책을 준비하였습니다.
2016년 7월
무근검(남포교회출판부) 드림
박영선
‘하나님께 열심’이라는 구호에 몸부림치던 시절, 박영선 목사는 ‘하나님의 열심’이라는 주제로 성경이 말하는 믿음의 본질에 천착해 왔다. 그가 믿음의 주체와 원동력을 신자가 아닌 하나님으로 선포한 것은 ‘하나님의 주권’만을 끈질기게 붙들어 온 결과이다.
젊은 시절, 율법 준수와 명분 강조가 전부였던 당시 설교 단상에서 그는 믿음과 성화와 은혜를 성경이 말하는 자리까지 파헤치기 시작했다. 초기 설교부터 지금까지 성경을 따라 하나님의 주권을 거침없이 추적하여 하나님의 열심과 일하심의 신비를 풀어내며, 이를 아는 신자의 명예와 자랑을 역설하고 있다.
현재 그는 30년간 몸담아 온 남포교회에서 설교 사역을 계속해 오고 있다. 대표 저서로는 《하나님의 열심》, 《믿음의 본질》, 《성화의 신비》, 《하나님의 설복》, 《박영선의 욥기 설교》, 《주의 말씀에 둘러싸여》, 《다시 보는 로마서》, 《다시 보는 사도행전》, 《다시 보는 사사기》, 《박영선의 호세아 설교》, 《박영선의 기도》, 《인생》, 《안목》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