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팔고 얼굴 파는데 동의했다고?” 유력한 대권 후보의 외아들이자 현직 국회의원 강대한. 잘나도 너무 잘난 그에게 첫눈에 반했다. 그래서 그저 한 번 더 보고 싶은 마음에 제안에 응했을 뿐인데, 다시 만난 그는 냉랭하기만 하다. “어린 게 돈독만 올라선. 여차하면 몸도 파나? 나는 그쪽이 더 좋은데?”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까지 내뱉으며. “사과, 받고 싶어요.” “뭐?” “사과하라고요, 나랑 우리 가족한테.” 잘난 건 없지만 그렇다고 꿇릴 것도 없기에 들이받았다. 인간 조용희 자존심을 위해! 여자에 대한 혐오로 무려 5년을 무성애자로 살아온 남자와 학창 시절의 상처로 연애라곤 해 보지 못한 여자의 솔직, 과감한 무늬만 계약 연애 이야기. 정력 검사를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