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무슨 남자가 저렇게 잘생겼어? 연예인도 아닌 것이.’ 하얗고 뽀얀 피부, 뚜렷한 이목구비. 잘나가는 아이돌들도 줄줄이 버로우 타고 나가떨어질 듯한 완벽한 페이스. 오! Perfect! “신입 사원 정이혁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 여자는 왜 이렇게 음침해?’ 얼굴의 절반은 가리는 답답한 안경. 철사처럼 굵고 뻣뻣한 머리카락에 마구 증식한 듯 감당 안 되는 머리숱. 저건…… 거대 버섯인가. “시, 신입 사원 공설아입니다……. 자, 잘 부탁…….” ‘……이번에는 아주 절묘한 신입들을 뽑아 놨군.’ 모든 것이 완벽하게 다른 두 신입 사원. “너 지금 만지고 싶지? 만지게 해 줄까?” “뭐? 지, 진짜?” 이혁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설아가 침을 꼴깍 삼켰다. “친구니까 이 정도야 만지게 해 줄 수 있지. 그 대신 조건이 하나 있는데.” “무슨…… 조건?” 설아가 순간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생선을 앞에 두고 경계 어린 시선을 보내는 고양이 같은 눈빛이었다. “네가 원할 때면 언제든 만지게 해 줄 테니까 내 걸 만지는 동안에는 다른 사람 건 절대 보지 말 것.” 그들의 엉뚱 발랄한 로맨스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