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그녀를 구속하려는 집요한 남자 유하인
“혜인이 너, 어디 아파? 안색이 안 좋아.”
“너…… 너!”
말조차 다 이을 수 없었다. 혜인은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온몸을 휘감았지만 하진은 더없이 상냥한 미소만 지었다.
“다시 한 번 까불면 그땐 가만 안 둔다.”
악마가 그녀에게 그윽하게 속삭였다. 순간 그의 눈에선 살기가 번뜩였다. 그 살기에 혜인의 온몸엔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혜인아, 그럼 얌전히 여기서 기다려. 이따 데리러올게.”
아무래도 대학생활도 오늘부로 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은밀 살벌 위험한 로맨스가 시작된다!
민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