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혼자 있을 때 무슨 소리가 난다든가, 아무도 없었는데 물건의 위치가 옮겨져서 못 찾은 일이 있다면 자시키 동자의 장난일 지도 모릅니다.
일본의 국민적 작가 미야자와 켄지가 고향 이와테에서 전해 오는 요괴 자시키 동자 이야기를 동심으로 소개한 네 편의 짧은 옴니버스 작품입니다.
이 책의 저본 : 『첼리스트 고쉬』 카도카와 분코(角川文庫), 카도카와 쇼텐(角川書店) 1957년
『자시키동자 이야기(ざしき童子のはなし)』 첫 발표 : 「게츠요(月曜)」 1926년
일본의 국민적 작가이면서 고향에서는 미야자와 켄지가 아니라 그냥 켄지로 불리는 친근한 작가.
생전 시집 한 편, 동화 한 편만 출간한 작가.
그가 받은 고료는 모두 5엔뿐.
작품으로 밥값을 벌려고 하지도 않았고 상을 받을 생각도 없었습니다.
사실 그가 남긴 것은 대부분이 메모뿐이지만, 지인들이 이 메모들을 모아 출간하니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작품이 되었습니다.
죽은 자를 더 아름답게 보내주고, 살아있는 모든 이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어 했던 그의 작품은 모두 아름답게 슬픕니다.